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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년 전에 있었던 사건으로, 역사상 최초로
2020년 2월 한달만에 사업정지 1개월, 시설장교체, 시설폐쇄로 행정처분이 된
충북희망원 아이들의 상황입니다.
그동안 충북희망원 건으로 청주에 자주 다녀오게 되어 오랫만에 소식 전하게 되었습니다.
휴원하고 있었던 그룹홈과 급하게 만들었던 그룹홈이
청주시청에서는 2개월 운영하고 더 이상 운영하지 못하겠다고 휴원 신청을 냈다고 했는데
들리는 말로는 청주시청에서 휴원하라고 했다는 말도 있습니다.
현재 남자그룹홈 소속 6명 아이들, 여자그룹홈 4명의 아이들 가운데
한 친구는 10월에 청주가정법원 소년부에서
6개월 이하인 단기보호 9호 처분을 받아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있습니다.
그런데 감사하게도 이 친구를 포함하여
가정위탁을 진행하고 있는 아이들이 3명 있습니다.
청주시청이 처음에는 가정위탁 수락을 여러가지 이유로 해 주지 않았는데
어느날부터인가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알아보니,
청주시에 있는 보육원과 그룹홈 원장들이 단합을 해서
더 이상 희망원 아이들을 받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.
청주시청 과장은 원장들이 받지 않는다고 못보내냐며
강제로 보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.
가정위탁이 되지 않은 나머지 아이들은 다른 곳으로 가야되는 상황입니다.
시설을 폐쇄하더라도 아이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한 전원조치를
제대로 한 다음에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
모든 절차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진행된 결과로
9개월이나 지난 지금도 아이들이 정착을 못하고 있다는
이 현실이 가슴아픕니다.